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성우

"우리 마을 전기 사세요"…시민 햇빛발전소

"우리 마을 전기 사세요"…시민 햇빛발전소
입력 2020-07-30 07:33 | 수정 2020-07-30 07:34
재생목록
    ◀ 앵커 ▶

    마을 주민들이 태양광으로 직접 전기를 만들어 판매하는 이른바 '시민 햇빛발전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환경도 보호하고, 수익도 올릴 수 있어 최근 부쩍 늘고있다고 하는데요.

    김성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복지회관 옥상에 태양광 패널이 가득합니다.

    고양시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설치한 69kW급 태양광 발전 설비입니다.

    한해 9만 kWh 가까운 전력을 생산해 한국전력에 파는데, 조합원들은 출자비율에 따라 매달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10만까지도 받습니다.

    한해 15.9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해 나무 2천 8백여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은 중금속 유출 염려가 없는 고품질 국내산만 사용합니다.

    시민 참여형 햇빛발전소는 마을 주민들이 출자하고, 시가 공공기관 등을 임대해 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지원한 경기도 고양시는이미 12억여원을 투입해 4기를 완성했고, 올해안으로 21억원을 더 들여 제2자유로 인근에 3기를 더 건립할 예정입니다.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 기후변화 대응 조례가 최초로 통과가 됐습니다. 이제 고양시는 에너지원을 어떻게 하면 많이 만들고 CO2(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어떻게 하면 많이 줄일까를 최초로 연구하는 조례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경기도 광명시 역시 광명 도서관 옥상에 연간 전력 생산량 9만 kW 규모의 햇빛발전소 1호기을 준공했습니다.

    연간 42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나무 만 4천여 그루를 심는 효과를 내는데, 앞으로도 학교, 도서관, 시민체육관 주차장 등에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박승원 광명시장]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기후 위기에 잘 대응해야 되고, 그 일환으로 햇빛발전소 사업을 첫번째로 추진했었는데, MOU를 체결해서 각 학교의 옥상에 설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민들의 수익도 올리는 시민 햇빛발전소 사업은 전국에 58개 조합설립이 완료돼 한층 빠르게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