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자공고 옥상에 600㎾급 규모 햇빛발전소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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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처음으로 학교 옥상에 시민들이 투자한 햇빛발전소가 세워진다.
14일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전자공고 옥상에 설비용량 598㎾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은진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과 김용태 광주 전자공고 교장이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을 위한 옥상 사용승락허가 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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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주시교육청·시민협동조합 협약 체결 뒤 1호 결실
내달 착공…타 학교 확대땐 탄소중립 도시 실현 기여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에서 처음으로 학교 옥상에 시민들이 투자한 햇빛발전소가 세워진다.
14일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전자공고 옥상에 설비용량 598㎾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은진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과 김용태 광주 전자공고 교장이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을 위한 옥상 사용승락허가 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전자공고 햇빛발전소는 다음 달 착공해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연간 발전량은 약 8만㎾h로 연간 380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게 된다.
전자공고 햇빛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한 총 사업비 7억2000만 원의 28%인 2억 원을 시민 펀딩으로 마련한다. 시민 펀딩 조합원에겐 연 4.2%(2년 약정 기준)의 이자를 지급한다.
햇빛발전소가 설치되는 전자공고는 빛고을 사회적협동조합으로부터 매년 연간 임대료 1200만 원과, 학생들의 기후위기 대응활동 지원비로 연간 6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빛고을협동조합은 지난해 12월 광주시교육청과 학교 태양광 발전사업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이날 협약 체결로 시민참여 학교태양광의 물꼬를 트게 됐다. 전자공고를 시작으로 다른 학교로 햇빛발전소 건립이 확대하면 광주시가 지난해 8월 선언한 2045 탄소중립·에너지 자립도시 실현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진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전자공고 태양광사업을 시작으로 광주시민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기후 비상사태에 적극 대응하는 또하나의 실천운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광주 300여 개 학교로 햇빛발전소를 늘려가면서 2045 탄소중립, 나아가 기후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미래세대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기후 위기 대응과 온실가스 저감에 동참한 광주시민 360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설립된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 10월 광주도시공사와 광주테크노파크와 손잡고 서구 농성동 빛여울채 아파트 4개동 옥상에 274㎾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완공하고 지난 4월 20일부터 발전을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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