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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국제포럼]"계통포화·지역상생·일자리창출 세마리 토끼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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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4-11-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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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에너지대전환시대,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정책 흐름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제7회 신재생에너지국제포럼’이 남도일보 주최로 26일 전남 나주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선 이순형 동신대 교수가 좌장으로 한국, 미국, 덴마크 등 각국의 토론자들 뜨거운 토론을 펼쳤다. 토론자들은 산업부가 발표한 5·30 계통포화해소대책에 대한 논의와 재생에너지산업이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 각종 인프라 구축과 주민 수용성 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이라는 큰 틀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은진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정은진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태양광 없이 에너지전환은 어렵다.
지난 5월 30일 산업부에서 발표한 계통포화해소대책은 ‘재생에너지 확대’라고 쓰고 ‘재생에너지 탄압’으로 보인다.

한국은 여전히 재생에너지 후진국이다. 2023년 전세계 평균 재생에너지 비중 30.3%, 한국은 9.22%다. 국내 재생에너지 비중, 세계 평균의 1/3 수준도 안된다.

신규 태양광 발전은 2021년 4.1GW(기가와트) 추가된데 이어 올해는 2.5GW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의 이번 대책으로 호남지역은 2031년말까지 7년4개월 동안 재생에너지 신규 발전허가가 중단되면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광주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은 무용지물로 전락할 것이다. 호남은 국내 태양광 설비의 39%가 접속할 정도로 재생에너지 생산에서 핵심 지역이다.

국내 활동 RE100 기업 165곳 대상 ‘재생에너지 조달 장벽’조사 결과 국내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조달 비중은 9%다. 재생에너지 이용에 장벽이 높고 특히 재생에너지 조달방법에 어려움이 크다고 답변했다.

한국에서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정책 방향은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로막는 제약원인에 대한 명확한 분석 위에 로드맵이 제시돼야 한다.

구 발전사업자들뿐 아니라, ‘녹색전기 사용권 보장’을 요구하는 대다수 기후시민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실천의 장을 확실히 열고, 삶의 현장에서 탄소배출량 줄이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을 모아갈 수 있는 분명한 정책시그널로, 민관이 함께 국가 NDC 목표 달성을 향해 달려갈 수 있게 해야 된다.


◇최승호(Seung-Ho Choe) 주한민국상공회의소 에너지환경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퍼시피코 에너지코리아 대표

대한민국이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는 주된 동기는 기업들이 기후변화를 세계적인 흐름으로 인식하고, 기업 활동과 공급망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결정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필요를 알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기업들 역시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출의존도를 가진 국가 중 하나다. 수출의 비중은 한국 GDP(국내 총 생산량)의 35.7%를 차지한다. 이는 곧 수출 성과와 성장이 한국 경제의 생존에 직결된 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상풍력 사업들의 신속한 구축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선 전라남도가 대부분의 필수 자산을 현지에서 제공할 수 있는, 견고하고 자체적으로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터빈이 해상풍력 공급망의 핵심 요소임은 분명하지만, 전남지역의 해상 BOP(Balance of Plant)이 가진 막대한 잠재력에도 주목해야 한다.

재생에너지 사업은 반드시 지역사회와 상생해야 한다. 해상풍력은 전라남도의 신산업 분야이기 때문에 저는 지역이해관계자 참여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지역 이해관계자가 가능한 조기에 참여해 개발 전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풍력 발전소의 건설에는 7년이 소요되며 운영에는 약 30년에 달한다.

개발사들은 주민, 어업인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상호이해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역사회와 화합하고 상호이익을 도모하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요아킴 아룹 피셔(Joachim Arup Fischer) 주한덴마크대사관 상무 참사관

국제 재생에너지 기구(IRENA)와 국제 노동 기구(ILO)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분야의 전 세계 고용은 2022년 1천370만 명에 도달해 2021년 이후 100만 명이 증가했으며, 2012년 이후 총 730만 명이 증가했다. 세계는 재생에너지 분야에 점점 더 많은 투자, 기업을 유치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풍력 부문의 경우 더욱 강세다. 육상 풍력에 대한 일자리 요구 사항은 일반적인 50MW(메가와트) 육상 풍력 프로젝트의 25년 수명 동안 MW당 5.24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해상풍력은 더 긴 프로젝트 일정과 더욱 복잡한 건설, 조립 및 설치 활동을 감안할 때 투자에 대한 복합적 가치를 제공한다.

일자리는 일반적인 500MW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25년 수명 동안, MW당 17.29명이 창출된다.

덴마크의 총 에너지 생산량의 40%가 재생에너지다. 이 중 23%는 해상풍력, 61%는 바이오메쓰 등이다.

이러한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인해 덴마크는 큰 경제성장을 겪었다. GDP 가 62% 성장했다. 더불어 에너지 소비량은 크게 감소하며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전남지역 역시 해상 풍력에 의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전문 컨설턴트의 지원을 받아 덴마크대사관에서 시작한 연구에 따르면 전라남도에 재생에너지 산업이 정착할 경우 약 1만7천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굉장히 고무적인 상황이다. 전라남도 역시 재생에너지의 긍정적인 효과를 통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길 기대한다.
/이현행 기자 lh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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