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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전력망 뚫을 우회로 찾았다”…광주, 직접 전력구매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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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6-04-2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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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전력망 뚫을 우회로 찾았다”…광주, 직접 전력구매 첫 선

     용연정수장에 ‘PPA’ 태양광발전소                                                                                     박성원 선임기자
     전력 손실 줄이고 송전 비용도 절감
     재생에너지 확대 현실적인 해법 주목
     송전망 없이 지역 내 전력 생산·소비
     통합특별시 ‘순환형 전력구조’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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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은 최근 광주광역시 동구 용연정수사업소에 300kW 규모 ‘직접 PPA(전력구매계약)’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다. 광주에서 처음 도입된 직접 PPA 방식은 한전 송전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력 계통 포화 문제를 극복할 대안으로 주목된다.
 
광주·전남 에너지 정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전기를 만들어도 보내지 못하는 ‘전력망 병목 현상’이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생산해도 이를 실어 나를 송전망이 부족해 발전 설비를 더 늘리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해법이 바로 ‘직접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방식이다. 기존 시스템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한국전력공사의 송·배전망을 통해 공급되는 구조인 반면, PPA는 전력 소비자가 발전사업자와 직접 거래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광주 용연정수장, ‘직접 PPA’ 첫 적용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은 광주광역시 동구 용연정수사업소에 300kW 규모 온사이트(On-site) ‘직접 PPA’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다. 광주에서 처음 도입된 이 방식은 송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과 송전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전력 효율을 높이는 구조로 평가된다.

실제 용연정수장 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약 35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정수시설 운영에 직접 사용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89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향후 20년 동안 약 4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사업은 지역에서 심각하게 제기돼 온 전력 계통 포화 문제를 우회하는 대안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는 2024년 ‘계통포화 해소 대책’을 통해 광주 지역 변전소 17곳을 계통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2031년까지 신규 태양광 발전의 계통 접속을 사실상 제한했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제도와 물리적 한계에 동시에 가로막힌 셈이다. 하지만 직접 PPA 방식은 한전 송전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계통 접속 제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재생에너지 확대의 현실적 해법으로 평가된다.

방래혁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직접 PPA는 전력 계통망을 사용하지 않고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사용하는 방식으로 전기요금을 절감하면서도 에너지 전환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전남·광주 ‘순환형 전력구조’ 가능성
광주 용연정수장에서 시작된 직접 PPA 실험은 비용 절감을 넘어, 전력 생산·소비 구조를 지역 내에서 재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아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가 지향해야 할 에너지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남은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반면, 광주는 산업과 도시 기능이 집중돼 전력 소비가 많은 구조다. 생산은 전남, 소비는 광주로 나뉜 현재 체계에서는 송전망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계통 포화와 송전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이 같은 한계를 넘기 위한 해법이 바로 직접 PPA다. 공공시설, 산업단지가 전기를 인근에서 직접 구매하는 구조가 확산되면, 전력망 부담을 줄이면서 재생에너지 활용 비중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통합특별시 체제에서는 전남의 발전 자원과 광주의 수요를 하나의 권역 안에서 연결하는 ‘지역 순환형 전력 구조’ 구축이 가능해진다. 이는 단순한 전력 조달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에너지 자립도 향상과 직결된다. 외부 전력망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내에서 에너지를 생산·소비하는 구조가 정착될 경우, 전력 수급 안정성은 물론 탄소중립 정책의 실행력도 크게 높아질 수 있다.

방래혁 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은 “직접 PPA 기반의 지역 에너지 순환 모델은 생산지와 소비지를 연결시켜 지역 균형발전과 에너지 자립을 동시에 이끄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에너지자립도시를 목표로 하는 만큼 직접 PPA 방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전남일보(https://www.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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