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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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진입 관문, 중외공원 곳곳에 피어난 홍매를 보셨는가요.
철모르고 紅梅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2023년 12월,
묵은 달력을 내리고 甲辰년의 새 달력을 걸면서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새해를 설계해 봅니다.
빛고을社協의 420명 조합원들께서는 어떤 계획들 세우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기후 관련 기록이 가장 많이 깨졌던 2023년, 우리는 일상에서 기후변화를 절절하게 체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9월 전국 평균기온은 18도에 이르러, 1973년 기상관측 시작 이후 가장 높았다고 하지요. 11월에는 기온 변동 폭이 역대 2번째여서, 광주의 11월 일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 21.1도를 기록했는가 하면 가장 낮은 날 기온은 2.4도로 기상관측 이후 가장 큰 기온차를 보였다고 합니다. 반팔 옷과 패딩 점퍼를 수시로 바꿔 입어야 하는 상황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일상을 가꿔가야 할까요...
화석연료는 물론, 우리의 일상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플라스틱 등 화석연료를 사용해 생산되는 제품들을 내몰자는 다짐을 해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편의성 앞에서 당위적인 목표가 시들해지는 우리 모두의 경험을 어떻게 바꿔갈 것인지, 마음만 바쁠 뿐입니다. 그래서 저희 조합은 새해, 420명 조합원들과 함께 ‘1.5℃ 라이프 스타일’을 설계하고 이 같은 대안적인 삶의 양식이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시도들을 모아볼 계획입니다. 조합원 여러분들의 참여는 물론 주변 지인들까지 생활 속 실천내용의 활발한 공유, 기다립니다..!
빛고을社協은 지난해 용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옥상에 696kW의 햇빛발전소를 세워 이제 2.2MW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연간 1,380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내는데 이어 새해에는 광주여상 강당 옥상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옥상에 500kW를 올리고, 또 현재 협의중인 천주교 광주대교구 평생교육원 주차장, 광주시교육청 산하 기관 옥상과 주차장 등에 1MW의 발전소를 세우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계획대로 된다면 2024년 말에는 4MW의 햇빛발전소에서 20년생 참나무 1만1천 여 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있기에 가능한 목표들입니다.
2024년 새해, 142만 광주시민 모두가 시민RE100 운동에 적극 참여, 더욱 생동감 넘치는 실천장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저희 빛고을社協 임직원들은 신발끈을 다시 조여매겠습니다.
모쪼록 갑진년 새해에는 조합원 여러분 댁에 환한 기운이 가득하시기를,
빛고을社協 임직원 모두 마음을 모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새해 아침에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정 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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