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인사 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2026 병오년이 다가왔습니다.
‘불의 기운이 극대화’ 되는 ‘붉은 말의 해’.
나이가 많든 적든 설레는 마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단어, ‘새해’를 되뇌이게 되는 세밑,
우리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 여러분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겨울 엄동설한, 완전무장, 온기나누며 뜨겁게 연대하기.
그리고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헌재의 탄핵선고 즉시 한꺼번에 터져나온 함성, “와..!”
그러나 내란 주동자와 부역자 어느 누구도 법의 심판을 받지 않은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럼에도, 그래서 더욱,
‘2026 병오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뜨거운 연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낡은 질서를 정비하고 새로운 질서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새 정부 들어선 이후 국가 에너지정책이 제시되면서 국회 차원의 입법발의가 활발하고 시민사회에서도 ‘2050 넷제로’ 목표
실현 위한 실천적인 방법을 찾기 위한 논의가 활기차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선국면에서 ‘에너지고속도로’에 집중됐던
의제가 송전망 건설예정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는 지역에서 소비하는 ‘地産地消’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급기야,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예정이던 용인 국가산단을
지역으로 분산해야 한다는 기후에너지부 장관의 공개발언까지 나왔는데요. 尹 정부에서 수립된 계획대로 용인 국가산단이 추진될 경우 온국민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6을 용인으로 보내기 위해 호남을 비롯, 전국에 대규모 송전망을 세워야 하니까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의 에너지정책도 함께 들여다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광주지역 공공부지의 태양광 잠재량으로는 ‘2045 RE100’의 정책 목표 실현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광주 시민의 70%가 거주하는 아파트단지와, 산단 지붕과 주차장에 햇빛발전소를 촘촘히 세우기 위한 중단기계획을 시민 주도로 이끌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국의 10만개에 달하는 里 단위 마을에 협동조합을 만들어 햇빛발전소를 대대적으로 확대하면서 국민들이 햇빛연금을 받게 하겠다는 정부 정책을 광주에 접목시키려면 ‘광주형 이익공유제’는 어떤 모습으로 틀잡아가야 할지, 빛고을사협 조합원을 비롯한 기후시민들이 함께 고민하면서 그 방향을 찾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2026 병오년, 낡은 질서를 정비하고 새 판을 짜는 변화의 시간에 빛고을사협은 기후재앙의 속도를 줄이기 위한 시민에너지운동을 꾸준히 펼쳐가겠습니다. 조합원들과 함께 ‘1.5℃ 라이프 스타일’을 일상에 안착시키기 위한 실천적 노력을 펼치면서 전국의 기후시민들과 연대, 광주와 국가의 에너지정책이 제 방향 잡아갈 수 있도록 치밀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기후운동, 에너지운동에 뜨겁게,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2026 병오년,
빛고을사협 조합원 여러분의 일상을 건강한 변화의 기운으로 가득 채워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5 세밑,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정 은 진 올림
- 다음글빛고을사협 에너지전환+ (제5탄 소비) 25.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