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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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辰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의료대란과 고물가, 한반도를 에워싼 대내외 변수들, 시름겨워하는 민생...
그러나 쾌보도 있었습니다.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긴급타전 속에 한 강 작가의 작품집이 동나버린 기쁜 소식들을 주고받으며 우리는 잠시 반짝이는 눈빛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2.3 계엄선포.
두 시간만의 계엄해제와 12.14 尹탄핵소추안 가결까지, 다시 촛불과 응원봉 물결, 함성이 넘쳐 흐르는 거리 한복판에서 우리는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단연코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는 힘을, 광주는 물론 서울 경기 충청 경상지역에서 뜨겁게 모아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의 450여 조합원 여러분,
‘한반도 산야를 뒤덮은 중국산 패널’ 운운하며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尹과 그 무리들은 지난 5월30일, 2031년 말까지 광주와 전남북 지역의 신규 태양광발전을 금지하겠다며 ‘계통포화대책’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어떤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하지 않은 채 여전히 석탄과 LNG 등 화석연료, 그리고 설계수명이 다한 한빛원전 1,2호기의 수명연장 등만을 되뇌이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아니, 더욱 힘을 내야 합니다.
누르는 힘이 클수록 튕겨나가는 힘이 커지는 용수철을 그리며, 저희는 이 탄핵 국면에서 다시 힘을 고르고 있습니다. ‘누구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민 기본권’ 위에 광주 2045 탄소중립, 나아가 2050 한국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탈석탄•재생에너지 확대 입법 촉구’(재촉해) 서명운동이 그 첫 단추입니다. 내년 2월까지 전국 5만명 서명을 받아 입법 청원을 하고 국회에서 이를 법제화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연말까지 5천명 서명 목표를 초과달성한 광주에서 다시 2월까지 펼칠 ‘재촉해’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주시겠지요, 조합원 여러분?
무책임하고 무능한 尹과 그 무리들을 물리치는 일은 우리의 일상을 건강하게 돌보면서 미래세대에게 살 만한 세상을 물려주려는 실천적인 노력과 함께!, 생태적으로 건강한 삶의 터전은 활짝 꽃피우는 시민RE100운동과 함께!, 이 같은 저희 조합의 기본 철학을 늘 응원하고 격려해주시는 조합원 여러분께 거듭 감사인사드리면서, 올해 끝자락에 확인한 우리의 건강한 저력을 乙巳년 새해에 더욱 힘차게 펼쳐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25년 새해,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향해..!
2024년 세밑, 이사장 정은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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