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가위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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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 새털구름 자리잡아가는 하늘에 가을빛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뉴스 보는 재미가 있는 요즘’, 지난 겨울 혹한을 물리쳐낸 보람을 만끽하다보니, ‘역대급’ 수식어를 달고 더 세졌던 올여름 폭염도 어느새 지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연휴 뭐하지’ 검색어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일주일 쉰 뒤 반짝 하루 보내고 다시 주말이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빛고을사협 조합원 여러분의 연휴계획은 어떠실지 궁금해지는 10월 첫날입니다.
저희 조합 사무실에서도 ‘열흘 연휴’를 보낼 계획들이 무성한 걸 보니, 다들 폭염에 시달리며 보낸 여름을 털어낼 휴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차 민생쿠폰까지 지급되고, 모처럼 마음 편히 맞게 된 올해 추석, 나랏일 걱정해야 하는 부담으로부터 벗어나 조합원 여러분께서도 일상의 여유를 나누는 연휴를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빛고을사협은 올해 초 빛고을시민문화관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광주여상 강당등 3곳 부지에서 335kW 규모의 햇빛발전소를 올렸습니다. 지난해 산업부에서 광주 17개 변전소를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 2031년까지 신규발전소의 계통접속이 어렵게 된 상황에서 올린 성과라 더욱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이후 한전의 계통망을 이용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직접PPA 온사이트방식으로 용연정수장 부지에 300kW 규모의 햇빛발전소도 세우게 됐습니다. 광주에서 처음으로 일궈낸 새로운 사업모델인데요.
직접PPA라는 새로운 발전사업 방식을 통해 정부의 역행하는 행정에 맞서, 광주의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수 있는 길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광주 산단에서도 저희 협동조합들이 생산한 전기를 직접 구매해 사용한다면 ‘RE100’ 글로벌 재생에너지 캠페인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까? 크진 않지만 이처럼 소중한 성과를 거두기까지 보내주신 조합원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빛고을사협은 발전사업과 함께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파트 발코니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14곳 지붕에 미니태양광발전소를 올렸습니다. 광주 에너지전환운동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키워나가려는 노력인데요, 그렇다면 이미 설치돼 있는 노후 발전소의 유지 관리 보수도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공기관에 설치된 20kW 미만 규모의 소규모 발전시설 150여 개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결과를 분석해 노후시설의 효율성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일상의 생활방식을 조금씩 변화시켜 탄소배출량을 줄여가는 기후운동의 관점에서 ‘1.5℃ 라이프스타일’을 정착시켜가기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 일간지 광고까지 내보내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광주 시민의 관심을 모아가면서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실천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운동은 ‘조합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에 깊이 뿌리 내리면서 뻗어가는 생명체’라는 생각을 다시 하면서, 올해 한가위 연휴 동안 ‘나의 1.5℃ 라이프 스타일’을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지, 제안드려봅니다... 아울러 풍성한 계절에 맞는 연휴, 복된 시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2025년 한가위를 앞두고,
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정 은 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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